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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일기_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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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돌아가신지 20년 되어간다 혼자계신 아버지가 6월 11일 뇌경색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지인분에게 끌려가다싶이 해서 가셔서 무탈하게 한달만에 퇴원하셨다 너무나도 감사하고 너무나도 행복하다

급하게 아버지의 소지품을 챙기러와서 아버지의 일기장을 보게 되었다 왈칵 솥아지는 눈물을 참을수가 없었다 나는 원래 아버지랑 안맞다  그래서 항상 조금은 거리두기를 하고 산다 그래서 별탈없이 산거 같다 

크게 아프신후 아버지의 총기가 흐려지셨다 어제 통화한 내용을 오늘 전화로 물어보신다 통화내용을 일기로 쓰시라고 했다 시간별로 사람별로 매일매일 그리고 내일오전에 어제 내용을 복기하라고 말씀드렸다 비단 나만의 이야기일까 싶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너무나도 감사하고 너무나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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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바라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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