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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FJ_ 가장 친한 친구의 결혼식 후 감동받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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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는 제일 소중하고 친한 친구를 보내주는 날이었어요.
절대 결혼하지 않을 거 같은 친구였는데 막상 

결혼을 한다고 들으니 축하는 하는데 내심 서운한

마음도 드는.. 이상한 기분이었습니다.

 

이 친구는 고등학교 때부터 거의 20년이 되어가는 친구인데
정말 착하고 바른 아이에요. 저에게 뭘 해주든

아까워하지 않는 그런 친구이죠. 

서로 정말 잘 챙기고 함께 한 시간이 정말 많은
소중한 친구입니다.

 

같이 결혼할 상대방도 소개해 주며 식사를 하는데
저에게 축가를 부탁하더군요. 네가 꼭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처음엔 고민을 많이 했어요. 

친구 앞에서 뭔가 민망할 거 같기도 하고
실수하면 너무 부담스러운 자리니까 

처음엔 거절을 몇 번 했어요.
그런데 이 친구가 제가 안 해주면 축가를 아예 

안 한다고 간절히 부탁하길래 결국 열심히 준비를 했습니다.

 

무슨 일이든 완벽하게 준비하는 성격이라
가사도 열심히 외우고 친구 몰래 편지도 한 장 가득 써서
축가 전에 축사로 읽어주려고 나름 감동 이벤트도 준비했어요.

 

결혼식 전날 편지를 쓰는데 그때부터 눈물이 나더라고요.
이거 이거.. 벌써 이러면 결혼식 때 큰일 났다 싶었습니다.
친구랑 같이 우스갯소리로 얘기했었거든요.
결혼식 때 절대 눈 마주치지 말자고, 절대 울지 말자고.
생각해 보니 서로 우는 모습을 본 적은 없는 거 같아요.

 

결혼식 당일, 사회자분과 미리 얘기하고
몰래 준비한 축사를 낭독하는데
첫 마디를 읽자마자 왈칵 눈물이.. 친구도 같이
울먹이는 게 보였어요.

 

그래도 마음을 가다듬고 축가까지 실수 없이 잘 부르고
소중한 친구 결혼식을 잘 마무리하고 왔습니다.

 

며칠 후 친구랑 밥을 먹으며 결혼식 후일담을 얘기하는데
그 친구 주변 사람, 회사 동료들이 정말 많이 부러워했다고
얘기해 주더라고요.

 

그분들 말로는, 결혼식 때 축가 불러준 친구분 누구냐고
많이 물어보면서 정말 좋은 친구를 둔거 같다고
저런 친구 한 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인 거 같다고
그런 얘기들을 저에게 말해주는데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때 또 울컥하더라고요.

 

정말 친한 친구라 서로 고마워도
낯간지러운 표현을 잘 안 하거든요.
친구가 정말 좋아하고 고마워하는 모습이
저에겐 큰 감동으로 다가오더라고요.
이 친구를 생각하면 평소에도 한 번씩
울컥했던 적이 많았거든요.

 

결혼을 해서 이제 예전처럼 자주 못 만나겠지만
서로 생각하고 아끼는 마음은 변하지 않을 거 같아요.

 

절대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눈물 많고 감동 잘 받는 ESFJ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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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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